통신사 새 요금제에 대한 오해..'꼼꼼하게 골라보자'

①3만3000원짜리 썼다면 무조건 새 요금제가 유리
②5만원 대 썼던 데이터 중량 사용자는 그대로 있으세요
③20GB이상 쓰던 사람은 새 요금제가 훨씬 이익
④가족 통신비 인하 원하면 새 요금제가 유리
  • 등록 2018-07-19 오후 4:41:41

    수정 2018-07-19 오후 4:51: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최근 잇따라 ‘데이터ON·LTE베이직’과 ‘T플랜’이라는 새 요금제를 출시하자 뒷말이 나오고 있다.

데이터 요금을 내린 게 아니라 중간 사용자의 선택지를 없앤 고가 요금제 유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말이다. 새 요금제가 나왔다고 해서 예전 요금제(KT는 ‘LTE데이터 선택’, SK텔레콤은 ‘band데이터’)가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내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 쓰면 된다.

하지만 통신사 유통점에서 여러 요금제가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손해인 상품은 홍보를 꺼릴 우려도 있으니 상품 가입 시 주의가 요구된다.

①3만3000원짜리 썼다면 무조건 새 요금제가 유리

KT와 SK텔레콤에서 ‘LTE 데이터선택 32.8’과 ‘band 데이터 세이브’를 썼던 사람이라면 무조건 새 요금제인 ‘LTE베이직’이나 ‘T플랜 스몰’로 갈아타야 한다. LG유플러스 ‘데이터 일반’ 고객도 마찬가지다.

예전 요금제들에선 데이터를 300MB밖에 안줬지만 새 요금제에선 KT는 1GB, SK텔레콤은 1.2GB를 준다. 25%약정할인까지 받으면 2만4750원에 데이터를 1G~1.2GB까지 쓸 수 있다. 물론 에넥스텔레콤,(주)큰사람, CJ헬로 등 알뜰폰이 더 저렴하다.

②5만원 대 썼던 데이터 중량 사용자는 그대로 있으세요

하지만 새 요금제에선 데이터 6GB~6.5GB를 주는 5만 원대 요금제는 사라졌다. 대신 KT와 SK텔레콤은 6만5000원 상품을 6만9000원으로 올리면서 데이터량을 9배에서 10배(10·11GB→100GB)로 늘렸다.

우리나라 국민의 LTE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8GB다. 내가 좀 덜 쓰는 사람(6GB~6.5GB)이라면 5만6000원 대에 데이터를 6.5GB 정도 주는 예전 요금제들(LTE 데이터선택 54.8, band 데이터 6.5G,데이터 6.6)에 머무는 게 유리하다. 굳이 1만 원이상 더 내고 데이터를 100GB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③20GB이상 쓰던 사람은 새 요금제가 훨씬 이익

하지만 한 달에 20GB 이상 쓰는 사람은 KT의 ‘데이터ON 비디오’나 SK텔레콤의 ‘T플랜 라지’로 옮기는 게 훨씬 이익이다. 통신요금은 2만 원 정도 내려가고 제공 데이터는 5배나 늘기 때문이다.

KT LTE 데이터선택 87.8은 월 8만7800원에 데이터는 20GB이나 ‘데이터ON 비디오’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는 100GB다.

SK텔레콤 T시그니처 Classic은 월 8만8000원에 데이터는 20GB이나 ‘T플랜 라지’는 월6만9000원에 데이터는 100GB가 제공된다.

④가족 통신비 인하 원하면 새 요금제가 유리

한 통신사에 가족이 모두 가입하더라도 가계 통신비를 줄이고 싶다면 SK텔레콤 ‘T플랜 패밀리’와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요금제’가 유리
하다. 4인 가족 기준 통신비를 15%줄이면서도 데이터는 2배 이상 늘어난다.

‘T플랜 패밀리’는 가족 중 한 명만 월 7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150GB가 제공되고, 이중 20GB를 가족들에게 맘대로 나눠줄 수 있다.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 8만8000원에 한 명만 가입하면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되고, 이중 40GB를 가족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

전영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데이터ON과 T플랜이 출시됐다고 해서 예전 요금제가 사라진게 아니다”라며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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