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피해' 인천 서구·중구 70개 학교 급식중단

70개교 3~7일 급식 중단
수돗물 이물질 민원 지속
인천시, 민관합동조사 착수
  • 등록 2019-06-05 오후 7:50:06

    수정 2019-06-05 오후 7:50:06

인천서구 수돗물 문제해결 주민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수돗물 이물질 피해로 서구·중구 유·초·중·고등학교 70곳이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피해로 서구·중구 유치원 7곳, 초등학교 36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1곳 등 70곳이 이달 3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이 학교들은 7일까지 급식 중단할 예정이다.

70곳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가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공급돼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61곳은 급식을 중단하는 대신 빵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1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다. 나머지 7곳은 재량 휴업에 들어갔고 1곳은 단축수업을 시행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서구·중구 일부 학교에서 붉은색 수돗물 등 이물질 피해가 속출하자 지난 4일 해당 학교에 급식중단 지침을 내렸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4일까지 서구·중구에서 수질검사 민원이 285건 접수됐고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일까지 수돗물 이물질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됐다.

인천시는 5일 전문가·학부모·주민 등 10여명으로 민·관합동조사반을 꾸려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오후 6시 인천 등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의 전기설비 점검으로 인한 단수를 예방하기 위해 서구·중구 등에 대한 수계전환(물길 변경) 작업을 했다. 이 때문에 당일 오후부터 서구·중구 일부 지역에서 적수(붉은 물) 민원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수돗물 공급체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이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돗물 이물질 피해로 시민에게 죄송하다”며 “급식 중단사태에 대해 학생·학부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급식을 재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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