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건강이유로 보석신청…"자칫 생명 위험"

  • 등록 2020-03-25 오후 2:51:24

    수정 2020-03-25 오후 2:51:2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순교’를 말하던 전광훈 목사가 건강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재판부에 보석 허가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전 목사 측은 구속재판 불필요성,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보도자료를 내 “전 목사가 발언한 내용은 모두 유튜브에 공개돼 있고 수사기관도 이를 확보해 증거인멸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택에 수십년간 거주해 주거가 명확하며 해외 출국도 금지돼 있어 도주 가능성도 전무하다“며 구속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현재 신경손상, 상하지 신경마비, 보행 장애 등 증상으로 상시적으로 의료진 보호를 받아야하는 상황이다. 경추 부위에 대한 추가 손상을 받을 경우 자칫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며 전 목사 건강 문제도 언급했다.

변호인단은 기소 혐의에 대해서도 ”후보자도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와 당원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 명예훼손의 점도 사실 적시라기보다 의견 표명이고, 고위공직자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의 자유가 허용돼야 한다“며 무죄 입장을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보수집회 등을 주도하면서 야권 보수정당 지지 발언을 하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간첩”이라며 막말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 전 목사는 지난해 말 집회 불법성 논란이 이어지자 연설 도중 “나는 감방에 가는 게 좋다. 거기서 영원히 못나오고 순교했으면 좋겠다”며 공권력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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