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자동차 유리 뜯어낸 '청년 경찰'…피 '뚝뚝' 상처 몰랐다[따전소]

최초 신고 후 10초 만 현장 도착
자동차 안 쓰러진 운전자 발견
창문 개방 과정에서 손 부상
  • 등록 2024-04-04 오후 11:35:16

    수정 2024-04-04 오후 11:50:1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위급한 환자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차량 창문 유리를 뜯어내다 부상당한 경찰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경찰청 인스타그램 캡처)
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오후 한 시민이 파출소로 달려와 “마트 앞에 차가 세워져 있는데 사람이 못 일어나고 차 문이 잠겨 있다”고 신고했다.

울산의 한 파출소에서 상황 근무 중이던 장 순경은 시민의 최초 신고 후 10초 만에 현장으로 출동해 도로 한가운데 대각선으로 정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 안에서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며 몸을 떨고 있는 운전자를 발견한 장 순경은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사진=경찰청 인스타그램 캡처)
장 순경은 곧바로 비상상황 시 차량의 벨트를 자르고 유리를 깰 수 있는 ‘레스큐미’를 사용해 조수석 창문을 깨고 맨손으로 창문 유리를 뜯어냈다. 문을 개방하는 과정에서 장 순경은 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맥박은 있으나 의식 반응이 없었고 장 순경은 환자의 팔과 어깨, 다리 등을 계속해 주무르며 구급차량에 인계했다.

장 순경의 빠른 대처로 환자가 병원 후송까지 걸린 시간은 약 5분 정도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운전자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부상당한 장 순경은 사고처리 이후 곧바로 응급 외상 치료를 받고 호전 중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시민들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생명이 귀하듯이 경찰관님도 소중하니 몸 잘 챙기시길 바란다”, “손 신경은 안 다치셨는지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힐링 미소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