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공지능(AI) 문진’ 앞세운 사내병원 만든다

직원 대상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 준비
AI 문진으로 질환 예측‧예방 가이드까지 마련
  • 등록 2021-01-13 오후 4:03:14

    수정 2021-01-13 오후 4:03:14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기업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네이버(035420)가 올해 완공 예정인 신사옥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선도적 모델의 새로운 사내 병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IT업계 내 복지제도 관련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신사옥 사내 병원은 기존 사옥 병원의 3배 이상으로 확장한 공간에 다양한 진료과와 검진 시설, 근골격 치료 관리를 위한 시설을 갖춘다.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등이 가능한 검진센터도 준비 중이다. 물리치료실과 엑스레이 방사선실 등 전문적인 시설을 두고 IT업계 직원들의 만성 질환인 근골격계 예방및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문진’도 준비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방문 전 문진 및 간단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떤 AI 기술을 도입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데이터로 사전에 환자의 대략적인 증상과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문진을 도입한다”며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예측 및 이를 위한 예방 가이드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사옥은 5G 기반의 로봇 친화형 건물이기도 하다. 다만 환자 치료와 관련해 로봇이 쓰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네이버 전언이다. 의료 행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약을 배달해주는 등의 활용처는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다.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나군호 교수가 네이버에 조인해 사내 병원을 담당하는 헬스케어연구소를 맡고 있다. 쉽게 말해 신사옥 사내 병원장으로 보면 된다.

나군호 소장은 로봇 친화형 신사옥에 최적인 인물이다. 존스 홉킨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전립선암과 신장암 환자 3700여명을 직접 로봇 수술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한 곳이 세브란스병원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는 세브란스의료원의 융복합의료센터 소장을 맡았다.

네이버 측은 “헬스케어연구소는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기조로 직원들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진화된 진료 경험과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연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해 직원들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AI 기술과 결합해 의료진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줄 다양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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