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도 손흥민에 개긴다” “이강인, 인성보소?”…하극상 폭로에 ‘시끌’

"손흥민,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 등과 다투다 탈구"
외신 보도 내용 인정한 축구협회에 논란 거세져
온라인 상 팬덤 간 싸움도 격화
  • 등록 2024-02-14 오후 5:35:18

    수정 2024-02-14 오후 5:39:1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대한축구협회(KFA)가 인정하며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논란의 중심에 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SNS에는 관련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데 각 팬덤 간의 싸움도 격화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손흥민 팬 대 이강인 팬 구도로 불화설 관련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팬들은 이강인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그럴거면 아예 탁구선수로 전향해라” “주장이랑 몸싸움 실화? ”군 면제 받았으니 대표팀 안 해도 되는거냐“ ”이강인, 인성보소?“ 라며 그를 조롱했다.

이강인의 팬들도 지지 않았다. 이들은 “손흥민이 소속팀 구성원과 갈등을 일으킨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꼰대 짓을 하고 다니는데 말을 듣겠냐” ”나라도 저런 상황이라면 개기겠다“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같은 날 KFA 측은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며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고,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상처를 입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과 후배 선수들과의 갈등은 이날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더선 측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탈구는 관절을 형성하는 뼈가 제자리를 이탈하는 걸 의미한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요르단과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하면서 갈등 상황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1개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당시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고 경기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한 뒤에도 계속해서 손가락 고정하는 것을 착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선수들 기량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특히 준결승전 ‘유효슈팅 제로’라는 수모와 함께 ”최악의 경기력“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더불어 부진한 성적을 내고 내부 단속도 제대로 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경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한 불화설을 클린스만 경질론과 축구협회에 대한 불만을 빠르게 잠재우기 위한 하나의 ‘음모론’으로 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축구협회가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이강인과 어린 선수들을 볼모로 흉담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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