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보다 美 금리 인상 더 가파르게…시장은 알고 있다

스왑포인트, 금통위 기점 반짝 올랐다가 하락
"국내 금리인상 기대↓, 미국 금리인상 기대↑"
  • 등록 2017-12-13 오후 5:35:22

    수정 2017-12-13 오후 5:35:22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와중에 국내는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왑포인트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는 -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0.5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스왑포인트란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를 뜻한다. 미국과 한국의 시장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선물환 거래시 스왑포인트를 사용한다. 통상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한국의 시장금리가 미국의 시장금리보다 낮다는 의미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스왑포인트는 상승하고, 반대로 미국의 인상 기대가 커지면 스왑포인트는 하락한다.

최근 스왑포인트가 내리는 것은 추후 한국은행의 인상 전망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동시에, 미국의 인상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지난 6월 중후반께 -0.60~-0.75원 사이에서 움직였지만 이후 마이너스 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스왑포인트는 -0.2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그러다가 10월말 3분기 경제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보이자 -0.10원대로 다시 한 번 레벨을 높였다. 지난달 14일에는 -0.025원까지 올랐다.

레벨을 급격하게 높이던 스왑포인트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상황은 다르다다. 이번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스케줄이 나오는데, 시장은 내년 중 네 차례까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스왑포인트가 지난달 금통위를 앞두고 급격히 올라갔지만 그 이후 다시 급락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금리 인상 전망이 엇갈려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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