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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중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노딜(no deal)’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시장은 중국 지표 부진을 이유로 꼽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3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지난 8일 종가1136.20원과 불과 1.4원 차이다.
중국 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원화 가치가 하락한 이유로 꼽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3%라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5.6%)을 하회한 동시에 17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간밤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면서 투자 심리가 양호햇음에도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중국 이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7.26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5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1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189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