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최대주주 '현대글로비스' 배당성향, 그룹 상장사 중 1위

배당성향 42.5%…작년 260억대 배당수입
  • 등록 2016-11-23 오후 6:20:03

    수정 2016-11-23 오후 6:20:0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의 배당성향이 국내 30대그룹 평균보다 낮은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086280)의 배당성향이 다른 계열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 제공.
대신경제연구소는 23일 ‘30대 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 현대자동차편’을 통해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국내 30대 기업의 현금 배당금 성향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19.6%를 기록했다”며 “이는 30대 기업의 평균 현금 배당 성향 26.9%보다 7.3%포인트 낮다”고 평가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예컨대 당기순이익 100억원 중 배당금으로 20억원을 지급했다면 배당성향은 20%다.

눈에 띄는 점은 지배주주인 정의선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086280)의 배당성향이 다른 계열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42.5%로 전년도 1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당기순이익 2645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1125억원을 현금으로 배당한 것.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23.29%를 보유해 최대주주인데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지난해 260억원대의 배당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정 부회장이 2%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도 32.9%의 배당성향을 기록해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다만 기아차(000270) 현대건설(00072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차(005380) 현대제철(004020) 등 7개 계열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배당성향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력 기업을 인적 분할 한 후 두 회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과정을 거쳐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 특히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력 기업이 2년 연속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는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안상희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지분 매각 시나리오는 6조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낮다”면서 “인적 분할 후 홀딩스 개념의 회사를 만들고 이 회사와 현대모비스의 분할된 부분을 재합병하는 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개별제무제표 기준. 대신경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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