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고소사건 수사 착수(상보)

유족, 정진석 의원 고소…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배당
  • 등록 2017-09-26 오후 4:13:38

    수정 2017-09-26 오후 4:13:38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사자 명예회손’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이후 자살했다’고 주장해 막말 논란을 빚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고소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서울중앙지검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가 명예훼손 및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정 의원을 고소한 건을 형사1부(부장 홍승욱)에 배당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직접 나와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버님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 사망은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원의 발언을 ‘망언’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정 의원의 발언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의도적인 물타기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640만달러 뇌물수수 의혹’ 규명을 위해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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