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한달만 1130원대 안착.."예상보다 매파 짙은 FOMC 반영"

美연준 2023년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 전망
국채 금리, 달러인덱스 동반 상승하며 강달러
  • 등록 2021-06-17 오후 4:02:44

    수정 2021-07-16 오후 1:57:36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원 가량 올라 1130원 초반대로 뛰었다. 나흘 연속 상승해 한 달여 만에 1130원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7.2원) 보다 13.2원 오른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1.6%대 급등,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15.7원 올랐던 2월 26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0일(1132.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1130원대에 안착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8원 오른 1132원에 출발했으나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1130원을 턱걸이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급등은 연준 위원 18명의 위원 중 11명이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매파적 FOMC 회의 경과에 따른 것이다. 국채 금리가 1.5% 후반으로 뛰자 달러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직후 1.4%대에서 1.5% 후반대로 급등했다. 17일 오전 2시반께(현지시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8%포인트 오른 1.577%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중반대에서 91포인트로 올랐다.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199%포인트 뛴 91.437을 기록하고 있다.

연준의 매파 스탠스에 증시는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데 이어 뉴욕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1% 급락한 3만387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0.40%, 0.55% 하락한 4206.25, 1만3904.7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FOMC 여파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3567억원 가량 매도세로 전환했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합산 금액은 108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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