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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적으로 10% 가까이 뛰면서 불만을 제기하는 의견이 1년 새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을)이 13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표준지 공시지가 의견청취’ 내역을 보면 전국에서 3106건에 달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지난해 2081건보다 49% 늘어난 수준이다. 2019년 1월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 기준 9.42% 오르며 지난해 상승률 6.02%를 훌쩍 넘기면서다. 서울은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13.87%로 지난해(6.89%)보다 두 배 가까이 뛰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세종시에서는 상향 조정 의견이 22건으로 하향 조정 의견 18건보다 더 많았다. 인천시도 상향 조정 42건, 하향 조정 37건 각각 제기됐다. 이들 지역 모두 개발이 한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상 문제 등과 엮이며 상향 조정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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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청취에도 실제 공시지가 조정에 반영된 사례는 1014건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청취한 의견 가운데 3분의 1만 반영했다는 얘기다.
764건으로 가장 많은 의견을 청취한 경기에서는 301건만 반영되며 반영률이 39.4%에 그쳤다. 서울 역시 의견 408건이 제시됐지만 76건만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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