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아버지 "지금이라도 공장 다녀라"...이제보니 '숙연'

  • 등록 2019-06-19 오후 6:36:29

    수정 2019-06-19 오후 9:04: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감스트(김인직)가 외질혜(전지혜), NS남순(박현우)과 함께 한 생방송 도중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감스트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가 화제다.

감스트는 지난 9일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눈물을 터뜨리며 아버지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감스트는 카메라에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죄송하다. 이런 문제가 있어 휴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아버지가 보낸 장문의 문자 메시지가 띄워져 있었다.

아버지는 감스트에게 “나머지 30년 사람답게 정상적으로 살려면 지금이라도 공장 다녀라. 그런 쓰레기들하고 같이 놀지 말고. 누구도 너를 유명인사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밑바닥 쓰레기로 부모 얼굴에 X칠 그만하고 정상적으로 살아라”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라. 남들은 모두 1주일에 5일간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데 너는 365일 내내 밤잠 안 자고 지내지 않느냐. 그리고 부모 죽이지 마라”라고 강하게 다그쳤다.

감스트의 아버지는 또 “누가 너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다고 나서겠느냐”며 “어떻게 자식 중매해주라고 말을 꺼내기라도 하겠느냐”라고 한탄했다.

그동안 감스트는 “어릴 적부터 보수적인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감스트가 인터넷 방송에서 공개한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 내용
문자 내용에 대해 누리꾼은 “감스트의 아버지가 인터넷 방송을 잘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신 듯 하다”, “솔직히 저런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다”라는 등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러나 지난 19일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감스트 아버지가 왜 그런 문자 메시지를 아들에게 보냈는지 이해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감스트, 외질혜처럼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방송가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인기 BJ들이 도를 넘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논란에 “법이 시대의 흐름을 한참 못 쫓아간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BJ들이 인기와 돈벌이를 위해 폭력적이고 성적인 발언으로 ‘자극’의 수위를 높여도 현실적으론 징계를 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없는 환경이다.

감스트와 외질혜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오직 이들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인터넷 방송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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