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최대 2.4조 투자해 美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 등록 2019-09-23 오후 7:56:32

    수정 2019-09-23 오후 7:56:3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억달러(약 2조39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자율주행기술 기업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의 JV 설립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분야 ‘톱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꾀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케빈 클락 앱티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JV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JV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약 1조9100억원) 및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약 4800억원)의 가치를 출자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외부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기업이 단순 협업의 틀을 넘어 JV 설립이라는 공동개발 방식을 택한 것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정공법’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투자 발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맞춰 발표돼 자동차 업계는 물론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율주행 개발 경쟁은 누가 우군을 더 많이 확보해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핵심 관건”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신설법인과의 우선적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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