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코로나 대응책 기대감에 반등…1960선 회복

기관·개인 동반 순매수…의약품·전기전자↑
삼성電·SK하이닉스 등 시총상위株 상승 마감
  • 등록 2020-03-10 오후 4:03:45

    수정 2020-03-10 오후 4:06:1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확산과 유가전쟁 우려로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날 1950선까지 내려앉았던 지수는 하루 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경제분야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방안을 내놓거나,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순매도세에도 기관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가 이어지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자료=마켓포인트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10시를 전후로 보합권에서 반등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한 것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요즘 아시아증시랑 미국이랑 엇박자가 나고 있는 데다 각국이 코로나19발(發) 증시 폭락에 대한 대책들을 내놓은 영향을 받아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우리나라는 공매도 제한이 발표됐고, 미국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경제조치에서 잠재적으로 남아 있던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를 낮출 카드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실제로 중국 상해종합지수를 비롯해 일본 니케이, 홍콩 항셍 지수 등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수급주체별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6116억원, 309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일 역대 최대 순매도치(1조3125억원)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1조원에 가까운 986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 증권, 의료정밀 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종이·목재, 보험 등은 2%대 하락했고, 운수장비, 은행, 금융업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등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2%대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변동이 없었다.

개별종목별로는 부광약품(003000),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 등은 상승폭이 컸고, 하나니켈1호와 삼성 Cushing 에너지인프라 MLP ETN, 삼성 Alerian 에너지인프라 MLP ETN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6억2824만주, 거래대금은 8조8999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총 31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총 522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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