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정기 주총 여는 통신·인터넷 업계 화두는?

SKT, 인터넷은행 대비 '김석동' 사외이사 선임
KT, 후계구도 포석…LG U+, "5G 경쟁력 확보"
네이버 노조, 집단행동 예고…"주주 직접 설득"
  • 등록 2019-03-18 오후 4:29:32

    수정 2019-03-19 오전 9:57:34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이동통신 3사와 양대 인터넷 업체 네이버·카카오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미래 먹거리에 대비해 조직 정비에 나선다.

SK텔레콤(017670)은 26일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스톡옵션 지급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안이다. SK텔레콤은 현재 키움증권·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정통 금융관료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사외이사 선임 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인터넷은행 진출에 한 차례 실패했던 SK텔레콤은 이번 예비인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올해 주총부터 박정호 사장의 주도로, 기존의 정형화된 주총 방식을 탈피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주주들에게 경영성과와 사업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29일 정기 주총을 여는 KT(030200)는 사내·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새로 선임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사내이사 선임안이다.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 출신의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 KT 공채 출신의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이 황 회장 추천으로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4년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으로 KT에 합류했다. KT 비서실장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KT 공채 출신으로 신사업개발TFT장·융합기술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황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만큼 이번 인사가 차기 KT 회장 인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15일 진행한 정기 주총에서 CJ 헬로 인수를 통한 5G 시장 경쟁력 확보를 천명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 인수를 통해 확대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경쟁력으로 5G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고객의 일상의 변화를 일으키고 B2C 사업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B2B 영역에서도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2일 정기 주총이 예고된 네이버(035420)의 경우 폐지됐던 임원제를 ‘책임리더제’ 형태로 부활시킨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1월 능력중심 업무 분위기 조성 명목으로 등기 사내외 이사 7인을 제외한 모든 임원 직급을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의 사업 영역 확대로 임원급 중간 관리자의 필요성을 절감해 임원제를 부활하기로 했다.

네이버 주총에선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일부 주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네이버 노조는 주주들을 상대로 직접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035720)는 오는 26일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안건 등에 대해 처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조민식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피아오얀리 텐센트 게임즈 부사장,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조규진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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