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가 만든 大화면 모바일 OLED시장..대세된 6인치

2분기 모바일 플렉시블 OLED 6인치대 86% 차지
삼성, 갤S8+, 갤노트8 이후 6인치 시장 이끌어
애플 '아이폰', 화웨이 '메이트', LG 'V50' 줄이어
갤럭시폴드, 7인치 시장 폴더블 OLED로 열어
  • 등록 2019-09-09 오후 5:04:58

    수정 2019-09-09 오후 5:04:58

전 세계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별 5인치대와 6인치대 점유율 추이. (자료=스톤파트너스·단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합쳐 ‘패블릿’이란 신조어를 만든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대화면 모바일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모바일용 플렉시블(굽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시장에서 6인치대 제품이 점유율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애플과 화웨이, LG전자(066570) 등 주요 업체들의 전략 스마트폰이 모두 6인치대를 선택하며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선보이며 7인치 시장까지 선점에 나서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패널에서 6인치대 제품의 비중은 86.3%로 조사돼 전년동기(25.2%) 대비 3.4배나 늘어났다. 6인치 이상 6.5인치 이하가 71.1%, 6.5인치 초과 7인치 미만이 15.2%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엔 비중이 72.0%에 달하며 대세를 이뤘던 5.5인치 초과 6인치 이하 제품은 12.1%로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 5.5인치 이하 제품은 시장 점유율이 1.5%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다.

이처럼 단기간에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한 6인치대 플렉시블 OLED는 세계 1위 스마트폰업체인 삼성전자가 시장을 개척하고 확장시켜 온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S8+’에서 처음 6인치대 제품을 선보인 이후 ‘갤럭시S9+, ‘갤럭시S10+’,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부정적이었던 창업자 고(故)스티브 잡스의 영향으로 그동안 4~5인치대 제품을 고수해오던 애플도 지난해 ‘아이폰 XS 맥스’(6.46인치)를 통해 6인치대 제품을 내놓았다. 또 화웨이의 ‘메이트 20프로’, LG전자의 ‘V40 씽큐’, ‘V50 씽큐’ 등 주요 업체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6인치대 대화면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와 6.8인치(10+) 등 두 가지로 출시, 6인치대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6.5인치 초과 시장도 선점에 나선 상태다. 디스플레이업계 한 관계자는 “6.5인치 초과 사이즈는 ‘갤럭시노트10+’용 패널 영향으로 출하량이 1분기 121만장에서 2분기 440만장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지난 6일 출시한 갤럭시폴드로 인해 폴더블 7인치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모바일 시장에선 태블릿을 제외하고는 7인치대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폴더블폰이라는 ‘폼팩터(외형)’ 혁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갤럭시폴드용 디스플레이 출하식을 가진 이후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크기의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으로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적용,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로 두께가 얇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폴드의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폴더블 OLED패널 수요도 강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로 확산된 6인치를 넘어 7인치 시장 연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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