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부회장 "제대로 된 경영혁신 절실"

구 부회장, 첫 주재한 '글로벌 CEO 전략회의'서 밝혀
LG 최고경영진 40여명 참석..'20여 시간 마라톤회의'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과거 성공에 얽매여선 안돼"
  • 등록 2017-01-19 오후 4:00:03

    수정 2017-01-19 오후 4:17:16

구본준 LG 부회장(가운데)이 19일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왼쪽)과 하현회 LG 사장(오른쪽)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LG그룹)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구본준 LG 부회장은 “과거의 성공과 그 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한층 더 체계화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혁신 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1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대내외 경영환경, 특히 경쟁 국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글로벌 CEO 전략회의’ 주재를 올해부터 동생인 구 부회장에게 맡겼다. 구 부회장이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그룹 운영 전반을 살피고 주요 경영회의체를 주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LG는 지속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전략회의 주제를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로 삼았다. 구 부회장과 최고경영진 40여 명은 이 주제로 1박 2일간 20여 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하며 △글로벌 경제와 산업 흐름의 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을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회의에서 LG 최고경영진은 신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 확산이 교역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미국·독일 등 선진국들의 제조업 중시 정책과 중국의 빠른 산업고도화 등이 한국 제조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철저히 고객가치에 기반한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수익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 육성으로 연계함으로써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구 부회장은 “사업의 근간인 R&D와 제조 부문이 중심이 되어 제품 차별화와 생산 효율화를 이룸으로써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과 “저성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예측력 제고에 기반을 두고 잠재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품질혁신 활동과 ‘한 단계 높고 한층 더 큰 것에 새롭게 도전하자는 창업정신’을 LG만의 혁신 툴(Tool)로 내재화해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등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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