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주가조작 관여 증거 넘쳐난다"

처럼회 "검찰·경찰, 수사 의지 보이지 않아"
  • 등록 2022-07-20 오후 8:32:10

    수정 2022-07-20 오후 8:44:4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의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두고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처럼회’ 소속 강민정, 최강욱, 이수진(동작을), 김남국 의원실은 국회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민생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주가조작 범죄의 심각성과 김건희 특검의 시급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토론회 후에도 입장문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는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악질 범죄이며 이에 대한 공정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들은 넘쳐난다”며 “검찰과 경찰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경찰의 서면조사에 대한 답변서조차 60여 일이 지나 제출한 김 여사의 행태를 보면 검찰과 경찰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선 ‘특검’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김건희 특검’ 도입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주가조작 범죄자 김 여사가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지난 2009~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우회상장 하는 과정에서 유치한 투자자들의 수익 확보를 돕기 위해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를 동원,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민주당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권 전 회장과 함께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 매수하는 방식 등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한 전 증권사 임원 등 8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에서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지원해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대선 전인 1월 초 김 여사에게 ‘비공개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김 여사 측은 “대선 전까지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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