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외교장관 “韓 피랍사건 조속한 해결 위해 긴밀히 협조”

강경화 "국민의 생명·안전에 최우선 가치"…안전한 귀환 당부
리비아, 민생 안정 위해 韓 기업 복귀 요청
  • 등록 2019-03-18 오후 4:38:11

    수정 2019-03-18 오후 4:38:1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리비아에서 발생한 우리국민 피랍사건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시알라 장관을 만나 리비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우리국민의 조속한 귀환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으며, 리비아측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은 18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인 피랍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하면서, 피랍된 우리국민이 하루 빨리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리비아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알라 장관은 피랍 사건 해결은 리비아에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자 지역에서 무장세력이 한 현지 회사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했으며, 이들은 아직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또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향 △우리 기업의 리비아 복귀 문제 △실질협력 강화 방안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시알라 장관은 과거 한국 기업의 진출이 리비아 경제에 크게 기여했던 만큼 한국과 계속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리비아의 민생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한국 전력기업들의 복귀를 요청했다.

리비아에는 16개의 한국 기업들이 34개 프로젝트를 수행중이었으나, 내전에 따른 치안 악화로 지난 2014년 모두 철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리비아는 현재 누적 규모 기준으로 우리의 전체 6위 건설수주시장(약 368억달러)이다.

강 장관은 리비아 통합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근 리비아 정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인프라 등 재건사업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리비아측이 △리비아 정세 안정 △우리 기업들에 대한 충분한 안전 조치 제공 등 기업 복귀를 위한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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