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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년 앞당긴 5G 올림픽”…삼성, 세계 첫 5G 단말기 공개
황창규 KT 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31일 평창올림픽이 열릴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옆에 자리한 KT홍보관에서 ‘5G 준비 완료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5G 올림픽을 위해 KT는 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을 총괄했고 삼성전자는 전용 단말기 개발, 인텔은 5G MTP(Mobile Trial Platform) 및 플렉스랜 기술 등을 제공했다. 이처럼 넓은 지역에서 5G 시범서비스를 하는 것은 세계최초다.
평창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최초 대외 통신망 안전운영이 목적이었으나 황 회장이 2015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실시’를 선언한 이후 역할이 대폭 확대됐다. KT는 올림픽 기간 800여명의 전문 인력도 파견한다.
오성목 KT 사장(네트워크부문장)은 “2015년 MWC 이후 여러 테스트를 거쳐 5G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삼성전자·인텔 등 여러 회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2016년 6월 평창 5G 규격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 첫 5G 기술 표준화에서는 평창을 위한 5G 규격이 많이 반영돼 큰 역할을 했다”며 “이로 인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5G 올림픽을 2년이나 앞당겼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G 올림픽을 위해 세계최초로 28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5G 무선 단말기를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200대의 5G 단말기를 평창에 비치, 올림픽을 찾은 세계인들이 5G를 체험하게 돕는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KT와 함께 5G 기술 결합한 광범위한 규모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협력해왔다”며 “5G를 통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노고에 감사”
5G 준비완료 및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위원장은 세계최초 5G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장 위원장은 “정부와 민간업체 등 수많은 이해 관계자의 노고가 없었으면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노고를 축하드리면서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협력 채널이 필요하면 언제든 4차위를 찾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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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바뀔 도시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5G 시티’,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즐기는 ‘아이스하키 챌린지’, 실사 기반 VR(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성화봉송 주자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토치 릴레이 챌린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세계최초 5G 단말기 역시 홍보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KT는 평창올림픽 기간 5G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위치 및 운행정보를 수신하고, 라이다(레이저 레이더)와 센서로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차량 통신기술(5G V2X)이 탑재된 5G 커넥티드 차량도 3대 운행한다고 밝혔다.
KT의 5G 커넥티트 차량은 앞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전방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차량간 영상공유’, 가까운 신호등으로부터 정보를 받는 ‘차량 자동제어’ 등의 기능을 갖췄다. 5G 커넥티드 차량은 경포호 주변을 운행한다.
평창을 찾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날부터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5G 단말기를 포함해 VR 기술과 시뮬레이터를 통해 방문객이 직접 봅슬레이 선수가 되는 ‘봅슬레이 챌린지’ 등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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