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간 실업수당 52년래 최저…연준 긴축 속도 높이나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18.4만건
1969년 9월 이후 52년여래 최저 수준
통계 착시 논란 속 고용 회복 방증 분석
고용 훈풍 불면 연준 긴축 속도 올릴듯
  • 등록 2021-12-09 오후 11:37:46

    수정 2021-12-10 오전 6:07:05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무려 5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동시장이 꾸준히 회복하는 방증이라는 평가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4000건으로 전주(22만7000건) 대비 4만3000건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1만1000건을 하회했다.

이번 수치는 1969년 9월 첫째주 당시 18만2000건을 기록한 이후 52년여 만에 가장 낮다고 CNBC는 전했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수치인 탓에 해석이 분분할 정도다. 이번 급감이 계절 변동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고,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는 28만665건이라는 것이다. 노동부는 이번 수치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실업수당 청구가 최근 3주간 10만건 후반대~20만건 초반대를 유지하는 건 고용 회복이 속도를 내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노동시장의 극심한 경직과 미국 경제 성장률 반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한 직원을 해고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다시 직원을 고용하는 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돈줄 조이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아졌다. 연준은 올해 11~12월에 한해 월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그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매달 300억달러씩 축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 역시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월가는 다음주 열리는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릴지 주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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