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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24일 시드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PP에서 미국을 잃는 건 큰 손실이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호주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 열린 시장, 자유 무역 유지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자국 주도의 12개국 자유무역협정 TPP 탈퇴를 결정했다.
성사 여부는 매우 낮다. TPP 자체가 미국 주도로 이뤄진 것일 뿐 아니라 12개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 GDP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는 만큼 미국 없는 TPP는 사실상 유명무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무실한 TPP를 폐기하는 대신 한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을 포함한 중국 주도의 16개국 FTA 역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말레이시아 관영 통신 버나마(Bernama)는 “TPP의 실패로 말레이시아 무역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RCEP을 포함한 다른 대안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