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무속인' 정호근이 공개한 月 수입은?

  • 등록 2019-10-28 오후 5:56:33

    수정 2019-10-28 오후 6:13:30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정호근이 라디오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정호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무속인으로 거듭난 배우 정호근 씨”라고 소개하며 “MBC 분장실과 코미디실이 옆에 있어서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정호근은 “한솥밥을 먹었다. 박명수 씨는 나이를 먹으니 많이 가라앉는 것 같다. 보기 좋다”고 화답했다.

DJ 박명수는 정호근에게 무속인이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정호근은 “사람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길을 가게 되더라. 어려서부터 하늘을 자주 쳐다봤다. 그리고 하늘에 얘기를 자주 했다”며 “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좀 유별나다. ‘너네 집에 누구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인 때 만난 이서진에 대해 “굉장히 주눅이 든 상태였는데 ‘너는 잘 되겠다. 너는 꼭대기에 올라앉겠다’ 했는데 지금도 고마워 하더라”며 “헬스클럽에서 만났는데 ‘선배님 환영합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호근은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에 “얼마를 번다기보다 그냥 하루에 다섯 명 정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DJ 박명수가 “요새 복비가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오르고 있냐”고 묻자 정호근은 “복비는 내고 싶은 대로 내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DJ 박명수가 “점 보러 올 때 최소 얼마부터 내는 게 낫냐”고 집요하게 묻자 정호근은 “5만 원 정도는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한편 정호근은 1983년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데뷔해 2015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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