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게임체인저’…정의선, 책임경영 강화(종합)

제43기 현대모비스 주총..사내이사 선임안 통과
"강력한 리더십 바탕..책임경영 구현 최적임자"
작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맡아..경영 진두지휘
사외이사 선임안·재무제표 승인안·배당 등 통과
  • 등록 2020-03-18 오후 4:22:36

    수정 2020-03-18 오후 4:22:36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019년 9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케빈 클락 앱티브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사진=현대차그룹)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18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했다. 해외 연기금의 반대가 있었으나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할 적임자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부터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은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게임체인저’로 도약하는데 중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기술, 수소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국 자율주행 전문회사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고, 우버와 개인용 비행체(PAV) 기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해외 연기금 6곳은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의 등기이사를 겸임하고 있어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해외 연기금의 반대에도 이날 주총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작년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오르며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09년 부회장 승진에 이어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올랐고 지난해부터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시무식을 주재하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현대모비스 제43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 이사회 의장인 박정국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미래 핵심 기술을 확고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미래 자동차 부품시장을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도록 하겠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정신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재와 신기술 중심의 미래 경쟁력 확보 △책임 경영 강화 △조직 문화 혁신 △주주가치 제고 등에 힘쓸 방침이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에 장영우 영앤코 대표를 선임하고,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특히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의견을 듣고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사회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대표성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재무제표 승인안과 함께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한주당 3050원을 각각 배당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수는 9343만7159주였으며, 출석주주 주식수는 8015만4291주(85.8%)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이날 주총장 참석자는 20여명에 그쳐 예년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정부의 집회 참여 자제 지침에 따라 주총장을 직접 찾기보다 전자투표나 위임장을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 대해 극복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임직원의 안전과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응 TFT를 운영해 격일제 재택근무로 사내 감염 위험을 낮추고, 필수 근무인원의 대체근무지 이동 등으로 유사시에도 사업 연속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고 국내외 공급망도 관리해 혹시 모를 대내외 위험에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