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급등"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
"비트코인 가격,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하기 어려워"
  • 등록 2021-02-23 오후 3:24:34

    수정 2021-02-23 오후 3:24:3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라고 평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트코인 가격의 중장기적 판단을 묻는 질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경고장을 날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총재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하긴 어려우나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면 가상 화폐 가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디지털 경제에 맞춰서 법정 화폐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려는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면 가상화폐 가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시간이 지나면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자체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세계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통화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사용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 가치는 떨어질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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