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홍준표 “담뱃세 내리겠다” vs 심상정 “그 당에서 올린 것”

28일 대선후보자 TV토론
심상정 "선거 때 되니까 표 얻으려 인하 말하나"
  • 등록 2017-04-28 오후 9:07:16

    수정 2017-04-28 오후 9:07:16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담뱃세 인하 공약에 대해 “그 당에서 한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후보는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희가 집권하면 담뱃세를 절반으로 인하할 것인데 동의하냐”는 홍 후보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담뱃세를 올려야하는는데 담배 소비는 줄지 않고 세수만 느는 포인트를 잡아 꼼수 증세를 했다”고 지적하며 “(기업의) 법인세는 깎아주고 서민들 주머니를 털어 기득권 곳간을 채워줬으면서 지금 감세얘기를 할 자격이 되냐”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집권했을 때는 서민 주머니를 털려고 인상하고 이제 선거 때가 되니 표를 얻으려고 (인하를) 말씀하시는 것 아니냐”며 “저는 담뱃세 인상분으로 어린이 병원비를 100% 무상으로 하고 각종 암치료를 100%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자고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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