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찾은 美 사령관들, 이례적 합동기자회견…대북 경고메시지 낼듯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하이텐 전략사령관 등 기자회견
브룩스 연합사령관과 그리브스 미사일청장도 참석할듯
  • 등록 2017-08-21 오후 6:28:17

    수정 2017-08-21 오후 6:28:1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을 찾은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22일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이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국내 한 미군기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사령관(해군 대장)은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을 관장하는 총책임자다. 해리스 사령관은 주일미군 및 주한미군 사령부 뿐 아니라 한반도 증원 부대인 주일 육군사령부와 태평양7함대사령부, 제5공군사령부, 제3해병원정군 등을 관장한다.

하이튼 사령관(공군 대장)은 북한에 대한 정찰·감시자산과 전략무기 운용 임무를 수행한다. 하이튼 사령관은 태평양 작전지역을 관할하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의 요청을 받아 한반도에 전략폭격기와 핵추진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를 전개하는 결정 권한을 갖는다. 하이튼 사령관의 명령이 떨어지면 괌 기지에 있는 B-1B 전략 폭격기 등의 항공 전략무기가 2시간 이내에 한반도에 전개한다. 그리브스 청장(공군 중장)은 사드와 패트리엇 등 미사일 방어(MD) 전력을 총괄한다.

이들의 임무를 감안하면 북한의 ‘괌 포위사격’ 협박 등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과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 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공약도 재확인 할 것으로 보인다. 확장억제는 미국의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대해 제3국이 핵 공격 위협을 가하거나 핵 능력을 과시하려 할 때 전략무기 등을 통해 미국의 억제력을 이들 국가에 제공한다는 의미다.

특히 해리스 사령관과 하이텐 사령관은 이날 시작된 UFG 연습을 서울 인근 한미연합사령부 벙커에서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괌 공격에 대응한 작전 방안도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두 합참의장이 UFG 첫날 지휘소를 찾은 존 E.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을 맞이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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