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290톤·18톤급 수중발굴선 구조활동 투입, 평택함·청해진함도 새벽 도착

  • 등록 2014-04-16 오후 9:38:31

    수정 2014-04-16 오후 9:38:31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활동에 수중전용 발굴선인 290톤급 누리안호와 아시아 최초 수중 발굴선인 18톤급 씨뮤즈(Seamuse)호가 투입됐다.

16일 문화재청은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보유 중인 이들 수중발굴선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사고수습대책본부 지시를 받아 구조활동에 나서도록 했다”면서 “이들 선박에는 수중촬영 장비 등을 갖췄으므로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90톤급 누리안호는 잠수사 4명이 동시에 잠수 감압챔버를 탑재하고, 잠수사의 수중상황을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장비를 갖췄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보유하는 수중 발굴전문선 누리안호.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근해 사고 현장 구조활동에 투입됐다.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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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톤급 씨뮤즈호는 아시아 최초의 수중문화유산 조사 전용선으로 2006년 11월 처음 취항한 이래 서해와 남해 일대 각종 해저발굴현장에 투입됐다. 수중 발굴선 씨뮤즈호는 FRP선박으로 최대속력 35노트, 최대승선 인원 13명, 길이 19m, 폭 4.4m로 다이빙 시설과 인양시설을 갖춰 수중조사와 유물인양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군 당국은 투입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승객 구조에 나섰으며, 일몰 후에는 조명탄으로 사고 현장을 밝힌 채 수색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보유하는 수중 발굴전문선 씨뮤즈호.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근해 사고 현장 구조활동에 투입됐다. 2014.4.16 <<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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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군 당국은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 상륙함 2척을 비롯한 함정 23척을 급파했다. 링스헬기와 초계기 등 해군 항공기 5대도 투입됐다. 구조 인원으로는 해난구조대와 특수전단 요원 170여명을 차례대로 투입 중이다. 최초로 도착한 유도탄고속함인 한문식함은 구명정을 바다에 투하하고 이어 도착한 참수리 고속정은 구명튜브를 승객들을 향해 던지며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 수중 시야가 20cm, 유속이 시속 8km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고 때보다 수색조건이 열악한 상황으로, 구조대원들은 개인 산소통 외에도 생명줄과 중앙산소공급장치에 의지해야 작업에 나서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장비는 평택함과 청해진함에 탑재돼 있다. 작전 중인 두 함정은 17일 새벽 1~2시께야 사고 현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수직 이착륙기인 오스프리가 2개 대대(22대)가 탑재돼 있는 미국 해군의 본험리차드 함도 여객선 침몰 현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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