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靑·국회 세종시 이전’ 박원순 찬성에 박수”

5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지방분권 수도이전 함께 논의해야”
  • 등록 2016-07-05 오후 5:20:58

    수정 2016-07-05 오후 5:20:5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5일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본인의 주장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에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남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수도이전에 찬성하신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쉽지 않은 입장표명을 해주신 데 대해 박수 보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무엇보다 서울만 잘 사는게 아니라 지방도 잘 살아야 한다”며 “수도이전을 정략적 정치적 차원이 아니라 전국적 전체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에 적극 공감한다. 이를 계기로 제대로 된 지방분권과 수도이전을 위해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이날 민선 6기 2년을 맞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남 지사의 수도이전 주장에 “노무현 대통령 때 행정수도 이전했다고 서울시가 경제적 활력을 잃었나”면서 “서울이기주의자가 돼서는 안 된다. 서울은 비즈니스 수도로도 족하다. 미국 수도가 워싱턴이라고 뉴욕이 비즈니스 수도로서 역할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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