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참 나쁜 대통령, 최순실·정유라 밖에 안 보이나"

  • 등록 2016-10-24 오후 3:50:53

    수정 2016-10-24 오후 3:50:53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카드를 꺼내든 것과 관현해 “대통령 눈에는 최순실과 정유라 밖에 안보이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했을 당시 박 대통령이 ‘참 나쁜 대통령. 국민이 불행하다’라고 발언했던 것을 인용하며 이렇게 지적했다.

박 시장은 “부도덕한 정권의 비리사건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지세요. 파탄난 경제, 도탄에 빠진 민생부터 챙겨주세요”라면서 “국민이 살아야 개헌도 있고, 정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주자 시절인 지난 2007년 1월 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개헌을 제안하자 당시 이정현 공보특보를 통해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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