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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12년 9월 서울시 도봉구 자택에서 갓 태어난 첫째 아들 B군을 이불로 감싸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5년 10월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신생아인 둘째 아들 C군을 살해하고 문학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최근 인천 연수구청이 2010~2014년 출생아 중 미신고 아동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느끼고 지난 9일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최근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B군에게 주스를 먹였는데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C군에게 주스를 먹인 뒤 호흡곤란 상태를 방치한 행위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A씨에게는 공소시효가 없는 살인죄만 적용됐으며 공소시효가 7년인 사체유기죄는 그 기간이 끝나 적용되지 않았다.
A씨와 함께 거주한 그의 어머니는 딸의 범행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두 번 임신한 기간 어머니에게 핑계를 대고 집을 나와 수개월간 따로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자백을 토대로 지난 10일 오후 인천 문학산에서 C군의 유골을 발견했다. 또 B군의 시신을 찾기 위해 서울 도봉산 입구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중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