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화물차운전자 포상제도’는 열악한 근로여건 탓에 피로운전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화물운전자의 안전운전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도입 2회째를 맞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7546명의 운전자들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았다.
4월부터 9월까지의 사고·준법운행(과적·적재불량 포함) 여부와 화물차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기록계(DTG)의 과속, 급과속, 급제동 등의 정보를 심사해 최대 350명의 모범운전자들에게 30만~500만원의 주유상품권과 표창을 수여하게 된다.
모범운전자로 선발된 96명의 운행실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교통사고나 법규위반이 없었고, 100km 당 위험운전 횟수가 평균 2.8회로 화물차 운전자 평균치 22.6회 대비 1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를 원인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 평균 80명에 달해 전체 화물차 사망자의 75%를 차지한다.
이학구 도로공사 교통처장은 “화물차 운전자들은 열악한 근로여건에 따른 피로운전과 무거운 차량중량으로 일반 승용차들보다 훨씬 높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제도가 안전운전 습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