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올 성장률 2.7% 상향…"한은, 2019년까지 '동결'"

투자·수출 증가세…내년 성장률 2.8% 유지
  • 등록 2017-06-20 오후 5:54:08

    수정 2017-06-20 오후 5:54:0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7%로 올려잡았다. 1분기 성장세가 강했던 데다 5·9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피치는 20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 2.6%보다 높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2.7%과 같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2.6%로 전망했지만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이보다 높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피치는 “건설투자를 비롯한 투자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전분기비)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도 사라져 올해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소비 증가 등을 반영해 2.8%로 유지됐다.

다만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투자와 수출이 식어갈 수 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1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던 건설 부문의 투자가 둔해질 수 있고 수출 증가세 또한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수 분기 내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것.

피치는 물가 상승 속도 또한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1.7%, 1.8%에 그쳤다. 이는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인 2.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면서 피치는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이 낮지만(mute) 가계부채 급증세로 금리 인하는 선택지에서 빠진 듯하다”며 “한국은행이 2019년까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각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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