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담당이 말하는 취업 경쟁력.. "명확한 목표설정 먼저"

삼성캠퍼스톡 業&UP 부산편 개최.. 지역 대학생 참석
"갤럭시 노트의 펜, 트렌드를 읽으면 혁신이 열린다"
"하드웨어 뒤에도 사람 있다, 소통하는 개발자 성공"
  • 등록 2015-09-23 오후 8:00:00

    수정 2015-09-23 오후 8:0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산지역 출신의 삼성인들이 대학생 후배들에게 취업전선에서 남들과 차별회되는 경쟁력 확보방안을 전수했다.

이성한 삼성증권 인사홍보담당 상무
이성한 삼성증권 인사담당 상무는 23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업&업(業&UP)’에서 “경쟁력은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과 업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자신감의 결합”이라며 “이를 얻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부터 세우고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스펙이란 목표에 몰입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쌓인 경험이어야 하고, 단순히 지원서를 위해 스펙을 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부산대 출신인 이 상무는 현재 삼성증권(016360)에서 인사홍보를 총괄하고 있다. 이 상무는 “목표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20대가 많다”면서 “명확한 목표를 먼저 찾고 미래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직종부터 선택하라”고 말했다. 막연히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전도유망한 직종부터 정하라는 것이다.

그는 “직종과 자신이 지닌 흥미·재능의 교집합을 찾고 구체적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인사담당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가 명확하고 한 곳에 집중해 경쟁력을 쌓은 인재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금융이나 증권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증권업은 항시 위험을 포함하고 있어 보수적이면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역동적인 면도 함께 가진 업”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영 삼성전자 기술전략팀 과장
부산대 출신으로 정보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김희영 삼성전자(005930) 기술전략팀 과장은 갤럭시 노트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휴대폰과 펜을 결합한 혁신이 가능했던 비결을 ‘트렌드 센싱’이라고 소개했다. 김 과장은 ‘펜’으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며 성공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다.

트렌드 센싱은 온·오프라인 시장 조사, 전문가들의 인사이트 수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미리 파악해내는 것이다.

그는 “휴대폰에 펜을 넣어보자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었던 것은 트렌드 센싱을 통해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전략가는 24시간 트렌드와 사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기술전략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하고, 발표력을 키우고, 주어진 일 안에서 의미를 찾을 줄 알아야 한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유동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
유동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라고 해서 기계만 잘 다루면 된다”는 생각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유 책임은 하드웨어(HW)개발그룹의 RF(Radio Frequency) 엔지니어로, 무선통신의 핵심인 무선 주파수를 다루고 있다.

그는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필수”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엔지니어의 하루는 매일매일이 데쟈뷰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한 단계씩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의 무한 반복”이라며 “끈기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캠퍼스톡은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의 캠퍼스를 찾아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하고, 현장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삼성캠퍼스톡은 10월13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진행되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인들이 디자인 업에 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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