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드라이빙시즌 첫날 여행 급증에도…원유재고 우려 못꺾어(종합)

드라이빙시즌 첫날 메모리얼데이, 여행수요 12년래 최대
美산유량 증가 우려 여전…골드만 "내년까지 45~50달러"
  • 등록 2017-05-30 오후 5:31:15

    수정 2017-05-30 오후 5:31: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5월 마지막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 휴일을 시작으로 미국의 여름 휴가철을 뜻하는 소위 `드라이빙 시즌(Driving season)`이 그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 드라이빙 시즌은 예년보다 호조를 보이며 더 많은 에너지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유 공급과잉 우려는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가 현재 49.81달러로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모리얼 데이를 시작으로 드라이빙 시즌이 되면 가족 친지 친구들끼리 여름철 여행을 가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비가 늘고 유가 상승이 동반되는 경향을 보인다. ANZ은행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서 원유시장에서는 서서히 원유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얼 데이에는 총 3930만명에 이르는 미국인들이 평균 50마일(80km) 정도의 거리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긴 여행거리로 기록됐다. 문제는 이처럼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도 공급과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에너지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내 산유량 선행지표격인 석유 시추공수는 722개로 19주 연속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였다.

현재로서는 당초 6월말에서 내년 3월말까지로 연장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실제 국제 원유 공급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OPEC 산유국 등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산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제유가가 내년까지 배럴당 45~50달러를 크게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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