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필로폰·코카인 투여 정석원 일단 석방…"초범이고 단순투약"

2월 초 호주서 필로폰·코카인 투여한 혐의
경찰 "본인 범행 시인…초범이고 단순투약인 점 고려해 일단 석방"
  • 등록 2018-02-09 오후 6:32:33

    수정 2018-02-09 오후 6:35:51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던 가수 백지영의 남편 배우 정석원(32·사진)이 일단 석방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9일 오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정씨를 일단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 초순쯤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클럽 화장실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코카인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8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정씨를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정씨는 같은 날 밤 짧은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에 갇혔다.

경찰은 9일 오전부터 정씨를 다시 데려와 필로폰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와 얼마나 투약했는지, 함께 투약한 사람은 없는지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했다.

경찰조사에서 정씨는 “호기심에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해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만 확인되는 점, 공인으로서 주거가 일정한 점을 감안해 일단 석방할 예정”이라며 “향후 공범 여부 등 자세한 혐의점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소변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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