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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9일 오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정씨를 일단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 초순쯤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클럽 화장실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코카인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8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정씨를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정씨는 같은 날 밤 짧은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에 갇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만 확인되는 점, 공인으로서 주거가 일정한 점을 감안해 일단 석방할 예정”이라며 “향후 공범 여부 등 자세한 혐의점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소변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