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물선 관련株 감시 강화…“불공정거래 의심되면 조사“

제일제강, 공시 한방에 상한가에서 하락..투자자 피해 우려
금감원 “급등락 현상 예의주시…추후 조사 여부 결정”
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매매거래 정지 조치도 고려”
  • 등록 2018-07-18 오후 5:17:02

    수정 2018-07-18 오후 5:17:02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최근 보물선 이슈로 이상 급등현상을 보인 관련주(株)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불공정거래 정황이 의심될 경우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8일 울릉도 해안 인근에 보물을 보유한 채 침몰해 이른바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 관련주에 대해 “시장에서 나타나는 급등락 현상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불공정거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보물선이라는 큰 이슈를 갖고 주가가 움직이고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불공정거래가 의심될만한 소지가 있다면 거래내역 등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울릉도 해안 인근에 보물을 보유한 채 침몰해 이른바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관련주(株)로 알려진 일부 상장사 주가가 요동을 쳤다. 특히 신일그룹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제일제강(023440) 주가는 전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이날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제일제강이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에 나선 신일건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공시를 내면서 급락세로 전환해 전일 종가대비 6.25% 하락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이상 급등락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과거에도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주가가 급등했던 회사가 자금난으로 파산해 투자자들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또는 과장된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역시 제일제강 등 관련 종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제일제강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공시했다.

자료=마켓포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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