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칭해 논란을 낳은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에서 번역·출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책의 공저자 중 한명인 주익종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에서도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 이들을 위해 일본에서 번역·출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일본출판사 문예춘추와 번역 출간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한일 관계가 어찌되든 관심이 없지만 일본인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며 “우리가 유튜브 채널인 이승만TV 영상에도 일본어 자막처리를 해 올리는 것도 일본인들의 관심을 충족해 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출판계에서도 ‘반일 종족주의’의 일본어 번역 출간을 위해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후쇼샤 등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의 출판사에서도 ‘반일 종족주의’를 출간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