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종족주의' 일본어판 번역·출간 추진…日우익 출판사 관심

"일본에서도 '반일 종족주의' 관심 많아"
일본 우익 성향 출판사 경쟁 뛰어들어
  • 등록 2019-08-20 오후 7:53:59

    수정 2019-08-20 오후 7:58:1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칭해 논란을 낳은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에서 번역·출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책의 공저자 중 한명인 주익종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에서도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 이들을 위해 일본에서 번역·출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일본출판사 문예춘추와 번역 출간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예춘추는 동명의 우익성향 월간지를 발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출판사로 주간지·단행본 등도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책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일본어로 번역해 출간한 바 있다.

주 위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한일 관계가 어찌되든 관심이 없지만 일본인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며 “우리가 유튜브 채널인 이승만TV 영상에도 일본어 자막처리를 해 올리는 것도 일본인들의 관심을 충족해 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반일 종족주의’는 이영훈 전 교수와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등이 쓴 책이다. 일제 강점이 우리나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특히 ‘위안부’와 강제 동원 등에 관해 한국의 역사 왜곡, 용어 혼동, 교과서 왜곡이 확인됐다고 지적한다.

출판계에서도 ‘반일 종족주의’의 일본어 번역 출간을 위해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후쇼샤 등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의 출판사에서도 ‘반일 종족주의’를 출간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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