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첫날 7%대 급락…왜?

시초가 12만1000원, 5%대 급등하다 하락전환
증권가, 단기 리스크에 목표가 하향조정도
실적 등 펀더멘털 양호…과도한 우려 지양
  • 등록 2022-04-28 오후 4:04:12

    수정 2022-04-28 오후 4:02:4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거래 재개 첫날 7%대 급락 마감했다. 장 초반 5%대 급등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증권가는 양호한 이익 흐름 등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엔 큰 문제가 없다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별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거나 단기 리스크가 해소된 이후에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7.44%) 하락한 1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는 12만1000원으로 장중 13만1900원까지 올랐다가 10만900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급등락세를 보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기자본을 뛰어넘는 2215억원 규모 횡령 사태로 인해 1월3일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것이다. 이 기간 주가는 14만2700원(12월30일 종가)에 멈췄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7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주총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한 데 따른 판단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횡령사고 손실액을 반영한 후에도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341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했다. 또 향후 경영투명성 강화를 통한 횡령 재발방지와 내부통제 개선 이행사항을 분기별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단기 리스크가 있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양호한 실적을 고려하면 지나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횡령금액 일부 상각에 의해 현금성자산은 감소했지만, 견조한 영업상황으로 현금흐름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부채비율은 386%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횡령으로 인한 재무적 리스크가 커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이나, 115일 만에 거래정지가 해제됨에 따라 수급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 의해 발생하는 기관 및 외국인 매도 물량, 평판 리스크로 인한 매도 물량, 코스닥 150 등 주요 지수 편출 등 이벤트 발생 가능 혹은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중국 실적이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락다운이 해제되면 이연수요가 반영돼 2022년 연간 기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봤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지만, 거래엔 문제되지 않으며, 연말 감사에서 적정의견이 나올 경우 해제가 가능하다”며 “기관 매도 물량과 기업의 견고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되며 높은 변동성 보일 수 있으며, 변동성 일정 부분 해소 이후 적정 기업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