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운용 "인도, 거시환경보다 기업에 주목하라"

인도 매크로 및 주식시장 전망
"가장 젊은 국가+인프라 투자 확대…최적의 투자처"
"3~5년 장기투자시 반드시 수익 얻을 것"
  • 등록 2016-09-27 오후 9:00:19

    수정 2016-09-28 오전 6:22:3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인도시장을 두고 한쪽에서는 무한한 잠재력을 이야기하는 반면 또다른 쪽에서는 낙후된 인프라와 정치, 규제체제의 복잡성 등으로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를 의심하기도 한다. 매크로 환경의 잡음에 집착하기보다는 개별 기업에 주목해보면 인도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박천웅(사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인도에 대해 “새로운 혁신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 중 한 곳”이라며 “향후 세계경제 혁신을 리드하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도 매크로 및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를 비롯해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 ICICI푸르댄셜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걍연자로 나선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는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의 국내총생산(GDP)는 2조달러로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제조업 비중이 낮은데 이는 앞으로 제조업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가 젊은 국가라는 점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젊은 층 인구를 갖고 있어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양질의 성장이 뒤따를 것”이라며 “한국은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투자처를 원하고 인도는 안전한 파트너를 찾고 있어 양 국가의 니즈는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전체 인구 중 56%는 30세 미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다. 세계 2위의 인구대국이며 경제규모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그러나 1인당 GDP는 1640달러로 아직까지 발전이 더딘 상태다.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인 ICICI푸르덴셜 관계자들은 인도의 막강한 젊은 인구수와 정부의 개혁의지가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리널 싱 ICICI 푸르댄셜 부(Deputy)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이고 30%에 달하는 저축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 젊은 인구가 앞으로 인도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5%로 견조하며 재정적자를 잘 통제하고 있고 공공부채도 여타 국가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투자자들이 가장 면밀하게 살피는 부분은 정부개혁이다. 복잡한 세금구조와 정치제도 등이 해외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뮤리널 싱 부 CIO는 현 정부가 개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매와 항공, 국방, 방송 등에서 자유화 조치가 이뤄졌고 이제 출발에 불과하다”며 “세금체제가 간소화되고 경영환경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하락세로 적자 감축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약 500억달러를 향후 인프라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3~5년 가량 장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인도시장에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환경이 녹록지 않을 수도 있고 기업실적이나 개혁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도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이라면 3~5년 가량을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반드시 수익을 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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