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1910선마저 내줬다…4년만에 최저

외인·기관 쌍끌이 순매도…의료정밀·전기가스업 약세
시총상위株 하락…삼성電·SK하이닉스 4%↓
  • 등록 2020-03-11 오후 4:19:30

    수정 2020-03-11 오후 4:19:3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해 1910선마저 내줬다. 4년여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유가전쟁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올 상반기까지는 선진국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지수의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마감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웠다. 장중 최저치는 1898.27로 지난해 8월 6일(1891.81)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2016년 2월 17일(1883.94)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상반기 중 선진국 경제의 기술적 침체 위험 가능성을 반영해 S&P500는 2600포인트, 코스피는 1850선으로 전망치 하단을 하향한다”면서 “급격한 변동성에 이 수준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4월까지는 6개월 후를 바라보고 분할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2억원, 464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1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전기·전자는 4%대 하락했다. 또 종이·목재, 제조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급락했고,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등도 내렸다.

개별종목별로는 흥아해운(00328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우(000155) 등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하나니켈2호(099350)와 하나니텔1호가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고, MH에탄올(023150) 등도 상승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6억6281만5000주, 거래대금은 8조712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총 8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총 800개 종목이 하락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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