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문화재보다 '목포 부동산' 더 사랑했다"

23일 이양수 원내대변인 논평
"'자기 민원처리 기술자' 민낯 적나라하게 드러나"
"기자회견, 우기기와 떼쓰기로 요약"
  • 등록 2019-01-23 오후 5:43:31

    수정 2019-01-23 오후 5:43:3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3일 “늦었지만 손혜원 의원은 국회의원직 사퇴로 국민적 공분에 답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재까지 드러난 손혜원 의원의 초권력형 비리 의혹은 대략 8가지로 파악된다”고 운을 뗐다. 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은 구체적으로 △목포 손혜원랜드 조성을 위한 권력형 부동산 투기 의혹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및 외압 의혹 △자신이 창업한 공예품점 ‘하이핸드코리아’ 운영 이익 연계를 위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역사 공간 공예박물관 조성 요구 의혹 △정부기관 대상 공예 전시 종용 및 구매 압박 의혹 △나전칠기 장인들에 대한 노예계약 및 부당대우 의혹 △통영 소반장 공방 문화재 지정 당시 개입 및 외압 의혹 △자신 소유의 나전칠기 미술품 구매 요구를 거부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교체 개입 의혹 △자신의 지인 딸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교류 강요 의혹 등이다.

이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공익 우선 의무 소임을 잊은, 사익 추구를 위한 ‘자기 민원처리 기술자’의 민낯만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손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을 한 지 사흘만에 자신의 목포 손혜원랜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역시 영부인과 50년 절친인 국회의원은 무서울 것도 거칠 것도 없어 보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손 의원이)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 뉴스는 모두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며 “오늘 기자회견 내용은 우기기와 떼쓰기로 요약된다”고 정리했다.

이 대변인은 “자신의 나전칠기 유물 기증 의사를 밝힌 것은, 국민적 공분 상황을 모면해보려는 얕은 꾀로 보일 뿐”이라며 “하려면 진작 했어야 한다. 손 의원이 문화재‘도’ 사랑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목포 부동산을 더 사랑했고, 영부인과 50년 절친인 여당 국회의원 신분의 위세를 더 사랑했음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 충분히 입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의원의 초권력형 비리 의혹은 실세 국회의원이 사익을 추구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로 남을 공산이 크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자당 출신 손혜원 의원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해찬 당 대표는 아예 입을 닫았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의 병풍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이는 손 의원의 몇일전 탈당이, 위장탈당이라는 점만 증명해줄 뿐”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공당(公黨)이라면 자당 출신 국회의원의 사익 추구로 점철된 초권력형 비리 의혹에 단호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손혜원 의원은 마냥 우긴다고 떼를 쓴다고 자신의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늦었지만 손혜원 의원은 국회의원직 사퇴로 국민적 공분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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