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朴대통령, 경호실 만류 불구 현장방문 강행

  • 등록 2014-04-17 오후 9:43:08

    수정 2014-04-17 오후 9:43:0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호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당초 청와대 경호실은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의 경호 상황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방문을 재고해 달라고 보고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가기로 한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얘기를 하지 마십시오”라고 잘라말했다.

박 대통령과 실종자 가족들의 일문일답도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박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과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표시한 후 퇴장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대통령께서 오셔서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하자 단상에 오른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당시 현장에 있던 6살 어린이와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것을 두고 ‘연출’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민 대변인은 “많은 희생자가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큰 상상력”이라고 반박했다.

민 대변인은 “(현장 방문과 복귀를 위해) 운송수단을 11번 갈아탔다. 구내식당에서 밥먹고 오는 비행기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며 “대통령도 똑같다. 식사도 마찬가지고, 13시간 11번 교통수단을 바꿔타면서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서, 그리고 현장의 진행 상황이 혹시 잘못된 건 없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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