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76% "코로나19로 학습계획 차질"…36% "수능 미뤄야"

진학사 고1~고3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학생 38% "6·9월 모평, 수능 모두 일정대로 진행"
  • 등록 2020-03-16 오후 4:54:26

    수정 2020-03-16 오후 4:54:26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등학생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학업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6·9월 모의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학생이 전체 응답자의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16일 이러한 내용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일~10일까지 고1~고3 수험생 회원 23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진학사는 고1~고3 수험생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사진=진학사)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학업 계획에 차질이 있냐는 질문에 `매우 차질이 있다`와 `차질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76.82%(179명)으로 학생 10명 중 8명은 학업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전혀 차질이 없다`와 `차질이 없다`를 합한 답변은 13.73%(32명), `보통이다`는 9.4%(22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62.66%(146명)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 27.47%(64명), `모르겠다` 9.87%(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6·9월 모의평가와 수능 연기여부에 대해서는 `6·9월 모평 및 수능 모두 원래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가 37.77%(88명)로 가장 많았으나 `6·9월 모평 및 수능 모두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36.05%(84명)에 달했다. `6월 모평은 미뤄지고, 9월 모평 및 수능은 원래 일정대로 한다`가 15.45%(36명), `6·9월 모평은 미뤄지고 수능은 원래대로 진행한다`는 답변은 10.73%(25명)이었다.

개학 연기에 대해서는(중복 응답 가능) `방학이 줄어들 것이기에 부담된다`는 답변이 40.7%(140명)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해 지금이 기회다`라는 답변이 20.35%(70명), `기타` 16.28%(56명),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이 자기 페이스를 지키면 된다` 14.53%(50명), `쉬는 날이 늘어나 좋다` 8.14%(28명) 순이었다.

개학 연기로 무엇을 주로 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 학생의 48.07%(112명)가 `정시 준비(기출문제 풀이, 개념 공부 등)`를 가장 많이 한다고 응답했다. `수시 준비(학생부종합전형, 내신, 대학별고사, 자기소개서 등)눈 24.46%(57명), `모평준비` 13.73%(32명), `딱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13.73%(32명)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부를 하는 장소로는 집이 74.68%(174명)로 가장 많았다. 개학 이후 교실 수업에 대해서는 `교실에서 정상 수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5.49%(106명)로 가장 많았고 `집에서 재택(온라인) 수업이 좋다`는 의견은 29.61%(69명)였다. `재택수업과 정상수업을 병행하자`는 답변도 16.31%(38명)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입시를 당장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미뤄진 학사 일정과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안들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전국 모든 수험생이 동일하게 겪고 있는 시기이니 걱정을 잠시 멈추고 평소 부족했던 개인 공부와 대입 관련 기본사항을 점검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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