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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가 거의 11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추후 인플레이션 논쟁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6%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4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8%를 나타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6%)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급등했다.
상황이 이렇자 팬데믹 이후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지 이목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함께 나온 소매 판매는 다소 주춤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