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왕국' 꿈꾸는 LG전자(종합)

LG 로봇사업부 모태 '로보스타' 지분 인수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완벽 포트폴리오'
스마트 공장 구축하고 해외에도 로봇 수출
  • 등록 2018-05-29 오후 9:20:15

    수정 2018-05-29 오후 9:20:1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전자(066570)가 산업용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로봇을 차세대 사업으로 점찍은 LG전자는 가정용 로봇부터 안내 로봇,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까지 짜임새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536억원을 들여 국내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 지분 20%를 다음달 인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이 회사 지분을 33.4%까지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연매출 2천억 로보스타, LG 로봇사업부 모태

로보스타가 생산하는 수직다관절로봇. 사진=로보스타
로보스타는 오는 7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연 매출 2000억원대 회사인 로보스타는 LG그룹 로봇사업부가 모태가 된 회사다. 1997년말 IMF 외환위기 당시 LG그룹의 구조조정으로 LG산전 로봇사업부 소속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 창업한 것이 현재의 로보스타다.

현대로보틱스와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카라로봇’과 ‘원통좌표로봇’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디스플레이 공장에도 제품을 수출해왔다.

‘스카라로봇’은 수평운동을 하는 관절과 수직운동을 하는 관절을 조합한 로봇이다. 이송, 조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등의 생산라인에서 주로 사용된다. ‘원통좌표로봇’은 원통 모양의 로봇으로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거나 위아래로 움직인다.

“로봇이 新성장동력..포트폴리오 확대”

LG전자는 로보스타 제품을 활용해 창원 공장을 비롯해 북미 세탁기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LG 공장 뿐만 아니라 해외 수주도 지속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8’에서는 호텔서비스 로봇, 카트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선보이는 등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초에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한 로봇 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 전문업체인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 10.12%를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아크릴’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 10%를 취득하는가 하면, 지난해부터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지스로보틱스와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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