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코로나 부양책 통해 운송회사 YRC 구제한다

재무부, YRC 지분 30% 매입 예정
"YRC, 군수품 운송에 중요한 업체"
  • 등록 2020-07-02 오후 6:35:59

    수정 2020-07-02 오후 6:35:59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트럭 운송회사 YRC의 구제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올해 3월 국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2조2000억달러(약 2639조7800억원) 중 7억달러를 투입해 YRC 주식 29.6%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YRC에 대해 “기업 고객뿐 아니라 군수품 운송에 중요한 업체”라며 “이번 패키지를 통해 국방부에 꼭 필요한 YRC의 고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YRC는 3만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화물 운송회사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투입 자금은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에 나온 것이다. 패키지 내에는 국가 안보에 필요한 기업에 대한 지원금으로 170억달러가 배정돼 있다. 앞서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수혜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보잉은 결국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YRC는 9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갖고 있을 정도로 재정이 어려웠다. 그 중 6억달러는 지난해 대출금에서 비롯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운송량이 줄고 요금이 낮아지면 위기는 심화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는 몇 안 되는 수혜기업이 된 것이다.

YRC 측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대런 호킨스 YRC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국면에 격리된 수백개 지역에 운송을 지속해 왔다”며 “정부 자금으로 국가적 공급망에 필수적인 운송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호파 YRC 노조위원장은 “꼭 필요한 조치”라며 “정부가 긴급성을 인식하고 신속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제 방안이 발표되자 나스닥에 상장된 YRC의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약 75% 올랐다.

△ 6월 30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하원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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