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가입자 2명중 1명은 가입후 방치.."낮은 수익률 매우 불만"

"절반 가량은 소득의 10%만 노후 준비용 저축"
  • 등록 2018-08-13 오후 3:38:39

    수정 2018-08-13 오후 3:38:39

출처:KEB하나은행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개인연금 가입자 절반 이상이 가입 후 한번도 포트폴리오 변경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후를 대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더라도 가계소득의 10% 미만인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KEB하나은행·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000명의 개인연금 가입자와 500명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개인형 IRP(퇴직연금), 연금저축펀드,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절반가량이 상품 가입 후 한 번도 포트폴리오 변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개인형 IRP는 221명 중 45.2%, 연금저축펀드는 254명 가운데 57.1%, 변액연금보험은 330명 중 43.7%만이 포트폴리오 변경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경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대부분 연 1~2회 정도만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 개인연금 가입자 1인당 가입한 상품은 1.81개로 조사됐다. 2개 이상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는 51.1%로 절반을 넘었다. 4개 이상도 7.5%로 조사됐다.

연구소가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에게 연금상품에 만족하는지를 묻자 상품 유형별로 7∼16%가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불만족 요인을 묻자 모든 상품 유형에서 낮은 수익률이 1위로 꼽혔다.

노후준비 목적의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다는 답변은 53.6%에 그쳤다. 약 46%는 노후대비용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후대비용 저축을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서도 가계소득의 10% 미만이라는 답변이 55%나 됐다. 자산규모가 클수록 노후준비용 저축이나 투지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렸했다. 금융자산이 5000만원 미만인 경우 저축이나 투자로 10% 미만을 투입한다는 비율이 약 70%에 육박했다. 20% 이상인 경우는 9.8% 불과했다. 금융자산이 1억원 이상인 경우 20% 이상을 저축하거나 투자한다고 답변한 비중이 23.9%였다.

응답자가 예상하는 평균 은퇴연령은 61.7세이며 60세 이전으로 예상하는 비중도 17.7%로 나타났다. 예상 월평균 노후자금 수준은 최소 190만원이며 적정 수준은 283만원 수준이다.

정승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투자형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는 연금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편”이라며 “다양한 수요에 맞는 가입자별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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