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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미니 LED TV 시장은 2021년 170만대를 시작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여 2024년에는 약 7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내년 TV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미니 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전체 규모를 440만대로 예상했다.
미니 LED TV는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 액정디스플레이(LCD) 판에 소형 LED 칩을 촘촘히 박아 색채감과 화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LCD TV와 비교했을 때 수 만 개의 미니 LED를 조밀하게 배열하고 수천 블록으로 구역을 세분화해 램프의 불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략 100만분의 1 수준에 이르는 명암비로 기존 LCD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미니 LED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기술 진화의 흐름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라는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중국·일본 업체 진입…삼성·LG도 내년 미니 LED TV 라인업 강화
이미 미니 LED TV 시장에 불은 지펴졌다. 지난해 중국 TCL과 일본 소니는 미니 LED를 활용한 TV를 선보이고, 저가 중국 업체들도 앞다퉈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기존 퀀텀 닷 발광다이오드(QLED) 신제품 라인업에 미니 LED를 적용해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에는 ‘삼성 퀀텀 미니 LED’상표를 출원하며 내년 CES 2021에 이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약 200만~300만대를 목표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CES 2020에서 8K 80인치형 미니 LED TV를 선보인 LG전자도 내년 3월께 삼성전자에 맞서 미니 LED TV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 LED TV 신제품에 ‘나노셀’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LCD 프리미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미니 LED TV와 함께 110인치형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미니 LED 칩보다 더 작은 LED 소자를 촘촘히 배열하고,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LED TV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LED 소자를 일일이 기판에 옮겨 심어야 한다는 시간과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정용 마이크로 LED를 위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